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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동백꽃 필 무렵 향미

by No Work 2019. 11. 21.

요즘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만큼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시키는

좋아하는 공효진 배우가 나온다기에 보기 시작했는데 

이 드라마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장난아니다.

 

그런데 나는 웬지 주인공 동백이보다 손담비 배우가 연기한 향미에게 연민이 느껴졌다.

동백이가 운영하는 술집 까멜리아에서 일하고 있는 향미는 이런대사를 한다.

 

"버려지고 못 배우고 돈 없고 백 없고 그럼 이 고생은 꽝인거지.

들고 나온게 개패인데 뭘 열심히 사는 척을 해. 더 구질구질하게.."

 

출처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사람들은 항상 노오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하지만 노력과 무관하게 안좋은 운과 나쁜환경에서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향미는 과거에 술집을 전전하며 남의 돈도 때먹고 손버릇도 나쁜

그저그런 밑바닥인생을 사는 사람이다.

하지만 병원에 입원에 있는 할머니도 돌보고

외국에 있는 하나뿐인 남동생에게 버는족족 돈을 전부 보내주는

고단한 인생을 사는 심성은 착한 사람이었다.

 

세상은 착하다고 잘산다는법이 없다.

어린시절 술장사를 하는 홀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던 향미.

주변환경이 좀더 좋았다면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있지 않았을까?

 

마이클 잭슨도 소말리아에서 태어났다면 그냥 노래 잘부르는 해적정도 됐을지도 모른다.

운칠기삼 이라는 말도 있다.

운이 7 노력이 3이란 말이다.

노력하는 사람들을 절대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펴낸 자서전을 보면 필연적으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운좋은 사건이 벌어진다.

 

운도 노력해야지 따라온다고 말하면 할말없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데도

악운이 예고없이 찾아오는 그런 인생이 있다.

 

세상에 있는 인생 꼬인사람들에게

노력이 부족했다는 말은 하지말자.

개패들고 나름 열심히 살아볼려고 했으니까...

 

"화투도 4,9 파토가 있는데 내 인생도 다시 치면 되지"

 

출처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남들처럼 평범한 환경에서 태어났더라면

주민등록증 활짝웃는 사진처럼 최고운으로 살수도 있었던 향미..

 

마음 고쳐먹고 인생 다시 한번 치려는 찰라 아쉽게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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