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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전기기능사 실기 준비물

by No Work 2021. 7. 28.

두 번을 탈락하고 세 번째 도전에서 드디어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기기능사 실기시험을 치려면 필요한 도구들이 꽤 많은데 실제로 구입한 공구들과 가격을 적어본다.

 

전동드라이버 / 보쉬 GSR 10.8V-13
88,000원 온라인구입

배터리를 하나 더 구입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작업해보니 보쉬 전동드라이버 2.0Ah 리튬이온 배터리는 완충하면 하나로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했다.
좀 더 저렴한 충전 드릴도 있었지만 믿을만한 보쉬 제품으로 구입했다.
약 1kg의 가벼운 무게로 배관작업 시 피로감이 덜했다.
보쉬 GSR 모델은 해머 기능은 없는데 드릴, 해머 헛갈릴 일이 없어 오히려 시험 치기엔 더 좋았다.

 

베셀 드라이버 비트 / B36 2x100
1,800원 온라인 구입

일제 베셀 드라이버 비트다. 총길이 100mm, 두께는 5mm.
보쉬 충전드라이버를 사면 들어있는 비트는 너무 짧아서 베셀의 드라이버 비트를 구입했고 자화기(자석)를 이용해서 자력을 높여주었다.
새들 용 나사가 잘 붙어있는 모습이다.

 

벡터 와이어 스트리퍼 10051 Vector Wire Stripper /
18,000원 오프라인 철물점

학원 개강일 전날 급하게 전포동 철물점에서 구입한 벡터 와이어 스트리퍼.
온라인에서는 12,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지만 다음날 수업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18,000원을 주고 구입했다. 😥
믿을 수 있는 MADE IN USA제품으로 그립감도 좋고 전선 피복도 잘 벗겨진다.

 

베셀 전공 십자드라이버 / 220 P.2 x 100
6,600원 온라인 구입

일제 베셀 십자드라이버. 총길이 200mm, 날길이 100mm.
따로 구입한 자화기를 결합해 자력으로 나사가 잘 붙어있게 해 주었다.
대부분의 작업은 전동드라이버로 해도 되지만 차단기와 퓨즈 홀더는 부서질 우려가 있어 수동 드라이버를 이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벨 테스터
4,600원 온라인 구입

집게형 제품도 있었지만 끝이 송곳처럼 되어있는 형태가 사용하기 편했다.
목걸이를 결합해서 목에 걸 수 있게 했다.
목에 걸고 테스트를 하면 정말 편하다.


엑셀가위 / 파이프커터
3,100원 온라인 구입

배관작업 시 필요한 PE관과 CD관을 자를 때 필요한 도구다.
칼날이 일자로 생긴 제품보다 V자 모양의 컷터기가 관을 더 쉽게 자를 수 있다.


스프링벤더 지름 16mm 길이 1미터
8,500원 학원 공동구매

전기기능사 실기시험 배관작업에는 PE관과 CD관 두 종류의 배관이 사용되는데 CD주름관은 쉽게 구부러지지만 PE관은 굽히기가 힘들다.
스프링벤더는 PE관에 넣고 구부리는데 사용한다.
작업하다 보면 스프링벤더가 관속으로 쑥 들어가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전선을 꼬아서 연결해주었다.

 

50cm 자


제어반 기구간격, 배관도를 분필로 작업판에 그릴 때 자가 필요하다.
사진의 나무로 만든 자는 학원에서 단체로 만든 것인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자에 손잡이를 만들어주면 사용하기 편리하다.


3M 프로그립 1000 장갑
2,000원 오프라인 철물점


제어반 작업 시에는 장갑을 끼지 않아도 괜찮지만 배관작업 시에는 PE관을 구부리고 새들을 수십 개 박아야 되는 힘든 작업들이 많이 있으므로 장갑을 끼고 하는 것이 좋다.
3M사의 프로그립 1000은 그립감이나 착용감 모두 만족스러웠다.

 

네오디움 원형자석 30mm x 5mm
2,700원 온라인


원형 네오디움 자석을 보쉬 드릴 배터리 밑쪽에 붙여서 나사가 달라붙게 만들어주었다.
새들용 나사를 잔뜩 붙여서 새들 작업할 때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화신 P-300 다목적가위, 단자자석, 롱로우즈

다목적가위는 케이블선 피복을 벗기는데 사용했는데 와이어 스트리퍼 안쪽 날부분으로도 충분히 벗겨낼 수 있어 꼭 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케이블선 피복이 훨씬 빠르고 편하게 벗겨지는 것 같아 구입했다.

단자대 자석 또한 사용 안 하고 작업하는 분들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학원에서 연습할 때부터 단자대 자석을 사용해서 꼭 필요했다.

롱로우즈 사용할 일이 없을 수도 있다.
간혹 피스가 삐뚤게 박히거나 피스 머리가 뭉개져서 드릴로 못 빼낼 때가 있는데 이때 롱로우즈로 뽑아냈다.
혹시 모르니 하나 챙겨갔다.

 

마스킹 테이프 25mm, 흰색분필, 볼펜, 형광펜, 전기테이프


마스킹테이프 제어반 작업 시 기구 위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단자대 번호, 소켓 넘버 등을 볼펜이나 네임펜 등으로 적어 넣는다.
분필은 배관작업 시 작업할 합판에 배관도를 그리는 데 사용된다.
형광펜 사진에는 빠졌는데 제어판 작업할 때 결선한 부분은 했다고 표시할 때 형광펜이 꼭 필요하다.
전기테이프는 없어도 무방하다.
케이블 피복을 벗겨낸 끝단을 전기테이프로 감아주면 깔끔한데 안 감아주어도 상관없다.


2020년 학원에 다닐 때 만들었던 제어반 작업물이다.
2021년부터 주회로 전선 색깔이 흑, 적, 청에서 갈, 흑, 회로 바뀌었다.

 

필수 도구 외 유용하게 사용한 도구들.

 

믹스커피 봉지


CD관에 전선을 넣을 때 CD관의 주름 때문에 여러 가닥의 전선을 한꺼번에 넣으려면 잘 안 들어간다.
믹스커피봉지 앞부분을 전기테이프로 감아서 만든 것인데 전선을 넣기에 편리했다.
하지만 CD관 중간에 커피봉지가 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공구 거치 통


페트병을 잘라서 배관 작업할 때 드릴 등 각종 공구를 담아서 작업 합판에 붙여서 사용했다.


비락식혜 통이 다른 페트병에 비해 튼튼했다.


드릴도 딱 맞게 들어가게 만들어주었다.


대략 이런 느낌으로 사용한다. 발퀄로 합성해보았다. 😅

 

나사


전기기능사 실기시험에는 둥근 머리 나사가 사이즈별로 따로 지급되지 않고 뒤섞여서 제공된다.
그래서 따로 납작 머리 나사를 길이별로 준비해 갔다.
새들 나사가 제일 많이 필요해서 플라스틱 통에 넉넉히 담아갔었다.
개인 나사는 시험관에게 꼭 허락을 받은 후 사용해야 부정행위로 간주되지 않는다.

 

2020년 10월부터 주말반 전기학원을 다녔었다.
토, 일요일 일주일에 두 번씩 총 12일간 실습교육을 받았는데 내일배움카드 재직자 과정으로 자비부담금은 125,710원 이었다.

처음에는 제어반 만드는데만 3시간 30분 이상 걸려 도저히 안될 것만 같았는데 계속 만들어보니 점점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실기시험은 총 5시간 안에 작업을 마쳐야 하는데 학원이 끝나갈 쯤엔 4시간에서 4시간 30분 정도에 완성할 정도로 실력이 올라갔다.


전기기능사 시험을 세 번이나 치게 될 줄 몰랐는데 한 번에 붙어야지 한번, 두 번 떨어지다 보면 자신감도 없어지고 정말 지친다.

전기기능사 실기시험을 앞두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며 글을 남겨보았다.
모두들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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