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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건강

대장내시경 후기 전날음식 약복용법

by No Work 2021. 12. 21.

2년 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했었다.
일반용종도 아니고 암이 될 수 있는 "선종성용종"이었다.


2년 전 대장내시경 용종제거 후기

 

대장내시경후기 대장용종 제거 했습니다.

40세 이후가 되면 한번쯤 받아봐야 한다는 대장내시경 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래 변상태도 안좋고 장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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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종을 제거한 사람은 다시 용종이 생길 확률이 높으니 2년마다 대장내시경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해서 올해가 가기 전에 검사를 받아보기로 마음먹었다.

평일에 시간이 도통 나지 않아 주말에 내시경을 하는 병원을 찾아 예약을 했다.
대기인원이 많아서 예약 후 한 달이나 지나서야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었다.
아마 연말이라 더 그런 것 같았다.

사실 대장내시경은 수면으로 검사하면 잠깐 잠들었다가 깨면 끝나 있기 때문에 하나도 힘들게 없다.
하지만 금식을 하고 약을 먹고 장을 비워내는 과정이 힘들었다..

 

대장내시경 전날 먹은 음식은


보통 대장내시경 3일 전부터 음식을 조절하라고 한다.
나는 12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대장내시경이 예약되어있었다.

3일 전 목요일부터 깨, 잡곡밥, 검은 쌀, 현미밥, 해조류, 씨 있는 과일은 안 먹었고
2일 전 금요일부터는 김치, 야채류, 콩류도 먹으면 안 된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토요일
아침은 쌀밥에 햄
점심은 카스테라에 우유를 먹고
오후 4시에 죽을 먹고 5시부터 금식에 들어갔다.


대장내시경 약 먹기는 괴로워..


2년이 지나면 먹기 편한 대장내시경 약이 나올 줄 알았는데 기대와 달리 똑같은 약을 먹게 되었다.
쿨프렙산 맛은 뭐랄까.. 짭짤한 약품 맛이 나는 닝닝한 포카리스웨트 맛이랄까..


검사 전날 저녁에 물에탄약 1리터+맹물500ml
검사 당일 아침에 물에탄약 1리터+맹물500ml
총 3리터의 물을 마셔야 한다.

검사 전날인 토요일 저녁 7시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다.

7시에 250ml
7시 15분에 250ml
7시 30분에 250ml
7시 45분에 250ml
이렇게 15분 간격으로 1리터의 대장내시경 약을 다 마시고 나서 맹물 500ml 또 마셨다.

물에 탄 대장내시경 약 맛은 약간 먹기 힘들 수 있는데 시원한 물에 타 먹으면 그나마 먹기에 수월하다.
또는 포카리스웨트를 이용하기도 한다.

약을 먹고 1시간 정도가 지나면 신호가 오기 시작하는데 밤새 대략 7~8번은 화장실을 들락거린 것 같다.
나중에는 엉덩이로 소변을 보는 것처럼 물만 쫙쫙 누게 된다.

검사 당일 새벽 5시에 일어나 2차로 전날과 똑같이 약을 마신다.

약을 다 먹고 마지막에는 가소콜 2포를 짜 먹는데 배도 고프고 역한 대장내시경 약을 먹다가 딸기맛이 나는 가소콜을 먹으니 제법 맛있게 느껴졌다.


다시 서너 번 화장실에서 물총을 쏘고 병원을 향했다.
색깔을 보니 대장이 깨끗하게 비워진 것 같았다
사진처럼 맑은 노란색 변을 본다면 성공이다.


나는 올해 건강검진 해당 연도라서 위내시경도 같이 하기로 했다.
2년 전 위내시경을 하면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어 약을 먹고 없앴는데 혹시 다시 생겼을 수도 있으니 헬리코박터균 검사도 같이 해달라고 했다.

병원에 도착해서 소변을 종이컵에 받아서 제출하고 혈압을 재고 검사복으로 갈아입었다.

검사실에 들어가 베드에 누워 마취제를 맞자마자 잠들어 눈을 뜨니 어느샌가 검사는 모두 끝나 있었다.

마취가 덜 깬 약간 몽롱한 상태로 의사 선생님에게 검사 결과를 들었다.
이번에도 위에서 하나, 대장에서 하나 용종을 제거했다.
조직검사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온다고 하는데 "혹시 암이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을 느끼며 결과를 기다렸다.

 

조직검사 결과 또다시 대장에서 선종성용종이 나왔다.


2년 전처럼 대장에서 떼어낸 용종은 방치한다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성용종"이었다.
대장내시경이 하기 싫어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계속 미루었다가는 큰일이 날뻔했다.
다행히 위에서 떼어낸 용종은 일반 용종이었고 헬리코박터균도 발견되지 않았다.


위내시경+대장내시경 검사비용은?


총비용은 21만 원 정도 나왔는데 용종을 많이 제거하면 비용이 더 나오기도 하고 병원 규모마다 차이가 있다.
동네병원급에서는 위, 대장내시경 검사에 대략 이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선종성용종이 또 발견되어서 약간 걱정스럽지만 식습관에 좀 더 신경 쓰고 2년마다 잊지 말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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