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드라마 '아버지 캠프밥' おやじキャンプ飯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이끌려 우연히 보게 된 웹드라마 '아버지 캠프밥'

처음에는 개인방송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6부작으로 제작된 일본 드라마였다.

오래간만에 취향에 맞는 일드를 발견해서 소개해본다.

평생 중국집 주방장으로 살아온 남자, 사카모토 아키오(59세)는 아내와 10년 전에 이혼.

설상가상으로 2020년 코로나 여파로 경영하던 중식당도 폐점하게 된다.

무언가 공허해진 그는 캠프장에서 살아가기로한다.

그런 아버지를 걱정하는 하나뿐인 딸은 무려 최연소 여성 우주인으로 우주에서 매일 저녁 무심한 아버지와 화상통화를 한다.

캠프장 구석에서 세상과 거리를 두고 생활하는 그에게 다양한 사람들이 다가오고 무심히 만들어주는 아저씨의 요리와 함께 서로간의 경계도 조금씩 허물어진다..

캠핑이 서툰 배고픈 모녀에게 특제 볶음밥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신경안쓰는듯하면서 엄청 신경써줌.

놀러 온 옆 텐트 시끄러운 청춘들에게 현란한 요리 솜씨로 뽄대를 보여주기도 한다.

외동딸 우주비행사 치아키 역 / 나가사와 유우 長沢裕

2020년 10월 30일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으로 6편의 에피소드로 완결되었다.

한편당 20~30분의 짧은 분량으로 가볍게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상당히 리얼하게 캠핑장의 분위기를 살렸고 일드 특유의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솔캠 영상 좋아하는 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한국어 자막도 어색하지 않게 번역되어있어 유튜브에서 자막을 켜고 보면 감상하는데 무리가 없다.

일본은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아버지 캠프밥'이 꽤나 화재가된모양이다.

총 100만 뷰가 넘어가는 조회수와 댓글에서도 좋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호평에 힘입어 시즌2도 제작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