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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하이테크롤로지

암세포 와 텔로미어 불로불사의 힌트를 찾는다

by No Work 2019. 11. 26.

"산다는 것은 곧 세포가 분열한다는 것이다.

세포가 분열을 멈출 때 노화와 죽음이 찾아온다."

 

영원히 죽지 않는 인간, 불로불사(不老不死)는 많은 영화나 만화의 단골 소재로 나온다.

인간은 당연히 언제가는 죽어야 하는 존재이기에 이런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지금 현대과학은 불로불사를 공상에서 현실로 점점 이끌어 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 죽음의 암세포에서 영생의 힌트를 발견한 것이다.

 

텔로미어 는 그리스어로 텔로스 telos (끝) 메로스 meros (부분)의 합성어로 염색체 말단의 염기서열 부위를 말한다.

염색체의 말단에 붙어서 염색체를 보호하고 DNA가 복제될 때마다 조금씩 소모된다.

 

인간의 세포는 분열할수록 텔로미어 가 짧아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계속해서 세포분열을 할수록 점점 짧아져 일정한 횟수를 넘어서게 되면 세포는 분열을 멈추고 죽게 된다.

즉 세포 복제가 불가능해지면 인간은 늙고 결국에는 죽고 만다.

이것이 바로 생과사의 메커니즘이다.

하지만 암세포는 짧아진 텔로미어를 다시 길게 해주는 텔로머라아제 Telomerase 라는 효소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아무리 무한증식을 해도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암세포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

 

만약 인간의 체세포에 텔로머라아제 효소를 주입할 수 있게 된다면

세포는 죽지 않고 암세포처럼 영원히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미국 생물학자 엘리자베스 블랙번 박사가 1970년대 처음 텔로미어를 발견한 이후로

현재까지 아주 활발하게 인구의 수명을 늘리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10년 이내에 인간 세포의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더불어 텔로머라아제 생성의 원리를 알아낸다면 암세포도 정복이 가능할 것이다.

어쩌면 인간은 앞으로 120세 이상을 살 수 있게 될는지도 모르겠다.

 

과학자들은 지구력 운동이나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오메가 3 등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줄어드는 것을

조금이나마 막아줄 수 있다고 한다.

출처 mbc 스페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헬렌 블라우 미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텔로미어를 연장하는 효소를 개발해냈다고 하고

2018년 4월 버클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분자생물학자 캐슬린 콜린스 (Kathleen Collins)연구팀이 20년에 걸친 노력 끝에

텔로머라아제의 해독을 완료했다고 네이처(Nature)에 보고했다.

그리고 스페인의 국립 암 연구센터에서는 생쥐의 텔로미어를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어쩌면 인간은 오래전 진시황제가 그토록 바라던 불로불사의 꿈에 생각보다 

더 빨리 다가갈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태어나면 죽음이 있는 것이 생명의 숙명인데 과연 인간들은 과학의 힘으로

자연의 섭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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